코오롱글로벌 161%

주식시황

기나긴 추석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이번 추석은 모두가 알 듯 예년과는 많이 다른 추석이었다. 코로나가 일상의 너무나 많은 부분을 바꿔 놓고 있다. 불편한 점도 많지만, 평소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현상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아무튼 오랜만에 글을 써본다. 

추석 연휴 동안 미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감염 등 부정적인 뉴스들이 있어 오늘의 주가 변동이 궁금했다. 

나름 큰 이슈였는데 우리 주가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트럼프의 감염으로 재선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이슈가 잡히면서 바이든의 정책 테마로 볼 수 있는 풍력 섹터에서 반등 흐름도 보였다. 

 

2020.	순매수 1위(코스피/코스닥)	순매도(코스피/코스닥)
외국인	LG화학 / 씨젠	삼성전자 / 와이지엔터테인먼트
기관	삼성전자 / 씨젠	SK바이오팜 /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이게 아니라도 세계는 석유에서 전기로, 원자력, 석탄, 석유 등에서 풍력, 태양광으로 옮겨가는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요즘 대주주양도세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여당은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정부는 수정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기사가 나왔다. 

 

여론으로 볼 때 보완책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보완책이 없다면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려 연말에 매물이 쏟아질 수도 있겠다. 

 

다른 해보다 연말이 더욱 궁금해진다. 

주식이야기

내가 아는 지인 중 가끔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

 

"남들은 저 종목을 다 샀는데 나만 못 산 거 같다"

 

남들이 다 산 종목이라는 것은 뜨끈뜨끈한 테마주를 말하는 것이다.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임에도 이렇게 아쉬운 마음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욕심 때문일 것이다.  

 

그동안 여러 번 말했지만 이는 주식 투자에 있어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보통 지금 당장 움직일 거 같은 테마 종목에는 관심이 가고, 나중에 움직일 거 같은 종목에는 관심이 멀어지는 게 당연하다.

 

이런 심리 작용으로 인해 주식시장에는 버블과 침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좀 더 말해보면, 관심이 몰린 종목은 벨류 부담이 쌓이고, 관심이 멀어진 종목은 저평가가 확대되면서 장기적인 상승여력이 높아진다. 

사람은 소외감에 민감하고 견디는 걸 힘들어한다. 하지만 시장에선 이런 소외감이 큰 수익을 가져다주는 경우가 많다. 

 

이를 투자에 녹아들게 할 줄 알아야 진정한 가치 투자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관심이 몰린 종목들을 찾아내는 건 어렵지 않다. 하지만 문제는 관심이 꺼지는 순간을 잡아내는 건 어려울뿐더러 투자심리가 크게 출렁인다. 

 

심리가 흔들리면 투자는 엉망이 되어 버린다. 

 

주식투자는 힘들게 하는 게 아니다. 그럴 필요가 없다. 

 

투자정보는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있고, 이런 정보와 약간의 공부들이 쌓이면 느리지만 안전하고 꾸준한 수익이 만들어진다. 절대 서두르지 말자. 

 

어떤 투자 방법을 선택할지는 개개인의 몫이나,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답이 보일 거라 생각한다. 

보유종목('코오롱글로벌 +161%')

오늘의 종목은 '코오롱글로벌'이다. 

코오롱글로벌 주봉차트

<기업정보>

코오롱글로벌은 1960년 협화실업(주)로부터 설립되어, 1978년 한국거래소에 상장, 코오롱아이넷주식회사와 코오롱비앤에스주식회사를 흡수합병하며 상호를 변경함.

동사의 주요사업은 건설부문 / 무역부문 / 유통서비스부문 / 휴게소 운영 사업부문으로 구성됨.

주택 브랜드 "하늘채", 최고급 주택 브랜드 "린든그로브", 주상복합 브랜드 “Polis”, 지식산업센터 “디지털타워” 와 같은 차별화된 소비자 세분화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다양하게 제공함.

 

코오롱글로벌은 매수 당시 싼 주가와 업황을 보고 코오롱과 함께 매수했는데 최근 예상치 못한 풍력이라는 테마로 큰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위에서도 말했듯 이런 가치주에 테마가 끼면 심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테마는 오래가지 않는다. 항상 가치를 우선시해야 한다. 

오래 두고 보고 싶은 종목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