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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 잘 쓰는 방법
    오늘의 일상 2020. 7. 3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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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책 읽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좋은 책은 힘들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과 희망을, 행복할 땐 그 행복을 더 해 줍니다. 

     

    '지식 습득'이라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책을 꾸준히 읽다보면, 저자의 글에 감동받을 때가 많습니다. 

     

     

    '와, 어떻게 이런 문장을 썼을까?'

     

    '어떻게 생각을 이렇게 자세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표현했을까?'

     

     

    한 문장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는 트리거가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자주 감동받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도 듭니다.  

     

    '나는 저런 문장을 쓸 수 없을까?'

     

    '나도 한 번 써보고 싶다'

     

    '나도 글 잘 쓰고 싶다'

     

    그렇다면 글 잘 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시중에는 글 잘쓰는 방법에 대한 책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도 글을 잘 쓰고 싶어 이런 책들을 정말 많이 봤습니다.

     

    책에는 저자 나름의 여러 가지 방법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책에 나오는 '글 잘 쓰는 방법들'을 하나씩 실행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글 쓰는 실력이 느는 느낌은 별로 없었습니다.

     

     

    왜일까요?

     

    글 실력이라는 게 단기간에 좋아지는 것도 아닐뿐더러, 어떤 특정한 방법으로 실력을 

     

    늘린다는 게 처음부터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책들은 글을 잘 쓰기 위해 노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글을 잘 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글 잘 쓰는 방법 - ① 독서

    글 잘 쓰는 방법 첫 번째는 바로 '독서'입니다. 

     

    글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한 책들과 글을 잘 쓰는 분들이 가장 많이 말하는 방법 첫 번째가 독서입니다.

     

    이 방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글 쓰기의 기초는 독서이기 때문입니다. 기초 없이는 그 누구도 좋은 글을 쓸 수 없습니다. 

     

     

    인풋(INPUT)이란 말 아시죠?

     

    독서는 인풋에 해당합니다. 좋은 책, 좋은 문장들을 계속 보다 보면 문장을 보는 눈이 생깁니다. 

     

    어떤 문장이 물 흐르듯 부드럽고 잘 이해되는 좋은 문장인지 볼 수 있게 됩니다. 

     

     

    고수들의 게임 영상을 계속 보다 보면, 누가 게임을 효율적으로 잘하는지 알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고수 1명과, 고수 10명의 게임 영상을 본 각각의 사람 중 누가 더 좋은 실력을 잘 알아볼까요?

     

     

    책도 많이 본 사람이 좋은 글과 문장을 더 잘 알아보게 됩니다.

     

    이렇게 보는 눈이 생기면 은연중에 내가 쓴 글이 좋은 문장을 닮아 갑니다.

     

    자연스럽게 문장에 배어 나옵니다.  

     

    내 문장의 어색함과 불편함을 캐치하여 좋은 문장으로 바꾸는 과정이죠. 

    글 잘쓰는 방법(독서)

    독서는 이뿐 아니라 많은 단어들의 의미를 알게 해 줍니다.

     

    아무리 좋은 문장을 만들려고 해도 문장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적절한 단어를 쓸 수 없으면,

     

    좋은 문장을 완성할 수 없겠죠? 

     

     

    그래서 책을 보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꼭 그 의미를 찾아보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모르는 단어는 다음 책에서도 계속 우리를 괴롭히기 때문에 꼭 의미를 알고 지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단어는 의미를 한 번 찾아봤다고 바로 외워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찾아보는 습관'이  중요한 것입니다. 

     

    보통 두 번 세 번 의미를 찾아보면, 의미가 머릿속에 자리잡게 됩니다.    

     

    머리에 남지 않아 10번을 찾아보면 어떤가요? 결국 그 의미를 알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느끼실텐데, 독서는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좋은 문장이 

     

    담긴 책을 향하게 됩니다. 좋은 책을 알아보는 눈이 생기면서 더 좋은 문장들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러면서 선순환이 생깁니다. 

     

    이처럼 독서는 글을 잘쓰기 위한 튼튼한 기초를 만들어 줍니다.

     

     

    물론 독서 자체로도 삶에 굉장한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글 잘 쓰는 방법 - 필사

    독서가 인풋이라면 필사는 아웃풋(OUTPUT)에 해당합니다. 

     

    쓰기에 대해 잠시 설명하겠습니다. 

     

    저는 책을 좋아하게 되면서 책 읽는 것 자체로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이 되자 

     

    나도 글을 한 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저 뿐만 아니라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겁니다. 

     

    서두에도 말했듯 대문호들의 문장을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어떻게 이런 글을...'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조금씩 아웃풋(쓰기)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평소 책에 관심이 없어 이런 느낌을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글 잘 쓰는 방법(필사)

    누구든 처음부터 좋은 글, 좋은 문장을 쓸 수는 없습니다. 이건 천재도 안됩니다.  

     

    많은 유명 작가들도 글을 잘 쓰게 된 이유로 '필사'를 꼽습니다.

     

    위에서 말했듯, 좋은 글을 보다 보면 좋은 글을 알아보는 눈이 생기는 것처럼,

     

    좋은 문장을 쓰다 보면 좋은 문장이 내 머리와 손가락에 배이게됩니다. 물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같은 문장이라도 눈으로 읽는 것과 써보는 것은 그 느낌이 정말 다릅니다. 

     

    이건 직접 필사를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필사를 하면 읽을 때는 보지 못한 단어들이 선명하게 나타나고, 맞춤법, 띄어쓰기 하나하나까지도 보게 됩니다.

     

    내 손가락을 통해 문장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어떤가요? 감이 오시나요?

     

     

    그럼 '어떤 책이나 문장을 필사해야 하나?' 라는 궁금증이 생기시겠죠?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책을 읽고 좋은 문장이 많았다면 그 책을 필사하면 됩니다.

     

    꼭 책 전체가 아니어도 됩니다. 쓰고 싶은 문장만이라도 써보세요.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필사 책도 좋지만, 먼저 내가 쓰고 싶은 책을 쓰는 게 좋습니다. 

     

    아무리 추천하는 필사책이라도, 필사의 재미와 흥미가 느껴지지 않으면 고된 일이 돼버립니다. 

     

    좋은 문장은 제 각각 개성과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자기 취향에 맞게 선택해보세요.  

     

    가장 중요한 건 일단 써보는 겁니다. 

     

    책뿐만 아니라, 신문 칼럼, 잡지도 좋습니다. 써보고 싶은 문장이 보이면 써보세요.

     

    그러다 어느 때가 되면 '어? 내가 이런 글을?' 하고 놀라실 때가 분명 옵니다. 

    글 잘 쓰는 방법 - ③ 내 생각 써보기

    '내 생각 써보기'도 아웃풋에 해당합니다. 

     

    계속 다른 사람의 글만 필사하면 재미가 없겠죠? 여러분의 잠재력을 펼칠 시간입니다. 

     

     

    필사로 다양한 문장을 써보면 내 문장이 글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모양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드디어 조금씩 나만의 개성 있고 멋진 문장이 태어나는 것이죠.  

     

     

    요즘 책들과 SNS를 보면 정말 개성 있는 문장들이 많이 보입니다. 

     

    문장이 아무리 완벽해도 글 온도가 일정하거나 리듬감이 없으면 읽는 사람에게 감동과 재미를 주지 못합니다.

     

    이런 연습을 하기 위해 내 생각을 써보는 겁니다. 

    글 잘 쓰는 방법(내 생각 써보기)

    요즘은 특히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넘쳐납니다. 저처럼 블로그도 좋고 SNS도 좋습니다.

     

    쌓여가는 글을 지켜보면 내 문장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건 제 경험입니다. 예전에 제가 쓴 글을 보고 있으면 정말 손발이 오그라듭니다. 

     

    바로 delete 버튼에 손가락이 올라가지만 그래도 지우지 않습니다.

     

    과거 글을 통해 내 글 실력이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니까요. 비교해 보는 것도 큰 재미입니다. 

     

     

    독서와 필사 경험이 쌓여도 내 생각 쓰기가 처음부터 쉽지는 않습니다. 

     

    당연합니다. 이런 경험이 많지 않았으니까요. 

     

    어릴 때 학교에서 정말 하기 싫었던 것 중 하나가 독후감 아니었나요?

     

    독후감은 그나마 책이라는 쓸거리가 주어졌지만, 내 생각 쓰기는 막연하게 느껴집니다. 

     

     

    여러분. <연금술사>, <브리다>를 쓴 '파울로 코엘료' 아시죠?

     

    특히 <연금술사>는 세계적으로 6500만 부가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입니다. 

    책 '연금술사'

    이런 책을 쓴 파울로 코엘료도 글을 쓰기 싫어 미루고 빈둥거린다고 합니다. 

     

     

    "당연하지만 먼저 자리에 앉는다. 머릿속에는 꺼내야 할 책이 들어 있다. 하지만 미루기 시작한다. 

    아침에는 이메일과 뉴스 등 뭐든지 다 확인한다. 자리에 앉아 나 자신과 마주해야 하는 일을 조금이라도

    미루기 위해서다. 3시간 동안 '아니야. 나중에. 나중에.' 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내 자신에게 체면을

    구기지 않기 위해 '자리에 앉아서 30분 동안 글을 쓰자' 생각하고 정말로 그렇게 한다.'

     

    - 파울로 코엘료(책 '타이탄의 도구들' p.188) -

     

     

    꼭 해야할 일을 앞두고 컴퓨터 앞에 앉아 딴짓하는 우리 모습이 떠오르지 않나요?

     

    먼저 메모장을 열어 아무 생각이나 써 보세요. 지금 내 기분, 오늘 했던 일과 느낌. 

     

    짜증 났다면 짜증을, 좋았다면 그 경험과 느낌을. 

     

    어차피 볼 사람도 없는데 어때요. 막 써보는 겁니다. 이것도 필사와 마찬가지로 일단 써보는 게 중요합니다. 

     

    맞춤법, 띄어쓰기 좀 틀리면 어떤가요? 어차피 이런 건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것들입니다.

     

    글을 정말 잘 쓴다는 신문 논설위원들도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100% 정확하게 쓸까요?

     

    아닙니다. 틀린 걸 편집자들이 검토수정하여 신문에 올리는 겁니다.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도 맞춤법, 띄어쓰기가 틀린 데가 많을 겁니다. 

     

    그래도 저는 그냥 최대한으로 쓰고 있습니다.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아질 거니까요. 

     

    틀리면 좀 어떤가요? 여러분 다 이해하며 읽고 계시잖아요??

     

    그래도 남들이 보는 글이라 신경이 쓰인다면 '맞춤법 검사기'에 돌려보면 됩니다. 아주 편한 시대입니다.

    내 생각 써보기를 계속하다 보면 나만의 개성있는 문장실력이 생깁니다. 아무리 마음에 드는 어떤 저자의

     

    개성 있는 문장을 따라 할 수 있더라도, 거기에 내 개성이 묻어 있지 않으면 재미없잖아요. 

     

    나중에 책을 쓰게 되더라도 나만의 개성 있는 문장들이 가득 담긴 책을 내야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습니다. 

     

    '독서'와 '필사'로 글 쓰는 실력이 자연스럽게 늘려가면서, 거기에 '내 생각 써보기'로 개성을 입혀 보세요. 

     

    좀 느낌이 오시나요?

     

     

    이 세가지 모두 처음에는 쉽지 않으실 겁니다. 근데 부담 갖지 마세요. 

     

    책 읽다 지루하면 한 장만 읽고 덮어버리세요. 필사를 하다가 힘들면 한 문장만 써보고 더 이상 쓰지 마세요.

     

    내 생각이 떠오르지 않으면, 좀 전에 밥 먹은 느낌 한 문장만 써보세요.  

     

    그래도 오늘 책 한 장을 읽었고, 두 문장을 써 봤잖아요?

     

    우리 머리에는 내 작은 행동들의 흔적도 남습니다. 그리고 이런 행동들이 점점 쉬워지게 됩니다. 

     

     

    글을 잘 쓰지 못해도 먹고사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표현할 수 있는 글이 많아질수록

     

    내 삶도 그만큼 넓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이건 정말 사실입니다. 

     

    내 삶을 위해 조금만 노력해보세요. 

     

    또 글 잘 쓰는 사람 보면 괜히 멋있잖아요?

     

    수많은 역사에서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금도요. 

     

    이상 글 잘 쓰는 방법인 '독서' '필사' '내 생각 써보기'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매일 조금씩 실행해보세요. 

     

    "독서는 완성된 사람을 만들고, 담론은 재치 있는 사람을 만들고,

    필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

     

    - 베이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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